가정 세미나

하나님은 최초의 공동체를 가정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에게 이름을 만들어 주던 아담은 모든 동물이 짝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 입니다. 이 창조사역에 동참하고 있던 아담을 지켜 보신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 거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와를 만드시고 최초의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죄악 된 행위로 에덴동산을 떠나게 된 아담과 하와는 가정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 세상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정은 인간사회의 기초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가정은 동역자 공동체입니다. 동역자는 친구같은 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친구 이전에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감당하는 동료입니다. 가정의 문제는 여러 면에서 나타납니다. 그 중에 하나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부부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는 지가 가정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에게 다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인격과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신체조건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감정이 다르고 기질 자체가 다릅니다. 이 다른 점은 가정의 풍성함을 가져오고 다양함을 가져옵니다. 구약시대 때 하나님은 이방문화 속에서 자라난 배우자와 결합하는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방문화는 타락하고 문란한 성문화를 종교화 했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비록 비신자와의 결혼일지라도 영혼구원을 위한 일이라면 또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구원사역이 결혼보다 앞섭니다. 가정의 주인은 부부가 아니라 영혼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부부관계 사이에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또 가정은 다음세대를 제자로 양육해야 할 사명을 갖습니다. 부부는 자녀가 믿음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은 교회의 작은 단위입니다. 자녀를 위해서 부부는 말씀으로 순종하며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고 성령충만으로 성품과 기질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자녀 뿐만이 아니라 교회의 다음세대에게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하는 사명이 모든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부모가 믿음의 제1세대가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었던 것처럼 현재의 어른은 누군가의 믿음의 조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선택사역이 아니라 신자라면 반드시 이룩해야 할 의무적 사역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죽든지 살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외식하는 모습을 취해서는 안됩니다. 성령충만하여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열망하는 마음이 쉼 없이 솟아나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있을 가정세미나는 바로 이런 목적을 두고 열립니다. 부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동역자로 자녀와 다음세대를 가르치고 인도해야 할 사역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강사로 서는 이훈구 장로님은 뒤늦게 통신과정으로 목회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세 자녀를 신앙 안에서 성장시켜 출가 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생활의 이야기, 자녀를 위해 중보기도 했던 신앙의 기록을 듣는 시간입니다. 자녀가 없더라도 혹 싱글이라도 다음세대를 책임져야 할 신앙의 어른으로서 가정세미나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