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행복의 길’ 삶공부를 인도하고 있는 오명교 목사님께서 어스틴 늘푸른 교회의 목자목녀 수련회에서 ‘행복의 길’을 강의했습니다. 오명교 목사님은 현재 가정교회 전도간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전도는 인간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 전도입니다. VIP를 목장에 초대하여 같이 식사를 나누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얘기를 듣고 신앙을 갖도록 하는 일련의 목장사역이 바로 관계 전도입니다. 관계 전도는 예수님께서 잘 보여주셨습니다.
로마의 세관원으로 일하던 마태나 삭개오 같은 사람은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서도 적대시하는 계급의 사람이었습니다. 식민지 이스라엘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부와 세력을 누리고 있었지만 친구들이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세관장이었던 삭개오는 군중 속에서 예수님을 보기 위해 뽕나무 위에 올라갑니다. 예수님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집으로 찾아가셔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한센병(나병) 환자 시몬의 집으로 가셔서 같이 식사를 하셨습니다. 당시 나병환자는 죄인 취급을 받고 촌락에서 내쫓겨 외곽에서 살아야만 했을 정도로 버림받은 계층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고쳐 주시고 제자들을 파송할 때에도 나병환자들을 치유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고침을 받고 제사장의 확인을 받고 나서 지역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셔서 친구가 되어 주시고 끊어진 인간관계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은 관계 전도사역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명교 목사님은 경기 남양주에서 ‘밝은 교회’를 가정교회 사역으로 성실하게 목회하고 계십니다. 작은 가정교회들이 예배, 목장, 삶공부의 3축 원리로 목장사역을 하지만 목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 전도를 실행하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공감하고 가정교회의 전도 사역을 섬기겠다고 결단하셨습니다. 오명교 목사님의 간증은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로 목회의 방향을 정하고 7년간 어려운 시간을 보낸 후 현재의 ‘밝은 교회’를 잘 목회하고 계십니다.
전도를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지만 전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전도 프로그램이 있지만 사실 관계 전도는 전도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관계 전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관계 전도의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계 전도를 위해서는 쌍방대화를 시작하면 됩니다. 쌍방대화의 반대는 일방대화 입니다. 일방대화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쏟아 붓고 끝나는 대화입니다. 과정은 듣지 않고 결론만 가지고 판단하고, 원인보다는 결과에 집중해서 말합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대할 때 의사는 일방대화를 합니다. 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알려주면 의사의 역할은 끝납니다. 그러나 환자는 쌍방대화를 원합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어디까지 치료가 가능하고 언제까지 치료를 해야 하는지 등 궁금증이 많습니다. 쌍방대화법을 늘 의식하면 관계 전도를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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