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는 창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드신 하나님은 존재하라는 명령으로 이 세상에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생명을 주어 탄생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선교의 정신입니다. 선교는 ‘보내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미토(mitt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미토에 해당하는 구약의 동사는 ‘샬라’입니다. 구약에서 이 동사는 주로 하나님이 주어가 되어 사용 됩니다. 보내시는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 자체가 바로 선교의 시작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일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궁극적 관심은 온 백성 곧 열방에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목적은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 아브라함의 꿈을 통해 실현됩니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복의 근원이 되고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십니다. 열방에 복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보내신 것이 바로 구약의 선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먼저 지목하시고 일방적으로 언약을 세우시고 하나님을 믿고 언약을 지켜 순종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럴 때 열방을 향한 복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각 신자를 불러내어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확대됩니다. 이 영원한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열방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이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으로 새언약이 되어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회개하여 구원받은 모든 신자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와 같이 선교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의논해서 정한 생명의 사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신자들이 선교하도록 보내셨습니다.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야합니다. 말로 고백하든지 혹은 가르치든지, 행동으로 비신자들을 섬겨서 복음으로 나타나는 사랑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는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 문화를 누리면서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교는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죄악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에서 땅으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낸 사랑에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에는 많은 선지자들이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죄악으로 물들어져 있을 때 그들을 깨우기 위해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율법적 제사를 드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선포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와 올바른 관계를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악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선지자들을 배격하고 공격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진리를 왜곡하여 영적 분별력을 갖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문화와 언어를 초월하여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찌하든지 이 생명의 복음을 듣고 돌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죄악을 회개만 하면 살 수 있는데 고집스럽게 사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곧 선교의 정신입니다. 우리도 이 선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CSJ-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