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이사를 마치고 정착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못했던 삶공부와 새벽기도를 새 예배당에서 시작합니다. 장소가 바뀌면 낯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래서 더 자주 모이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고 맞추어 감으로써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 예배당의 이곳 저곳을 손보고 정리하면서 지금은 하드웨어를 정비해야 할 기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하드웨어가 갖춰지면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삶공부를 시작하고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것이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완벽하게 구동되어야 비로서 한 몸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교회를 건물이나 시설로 보면 하드웨어에 치중한 것입니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가 잘 구비되지 않으면 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새 예배당과 친교실에서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소프트웨어를 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새벽기도회와 믿음의 삶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시간을 만들어서 기도하는 자리에 나와 기도하는 습관을 되찾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일부러 군중을 뒤로하고 기도의 자리에 가서 기도하셨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혼자 골방기도를 할 수도 있지만 함께 새벽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의 사역을 귀하게 보시고 공동체의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많은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고 있는 환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과 다음세대의 신앙의 삶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 친척, 친구 등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이들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고,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물질생활이 어렵지 않도록 교회의 재정과 가정의 수입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일하고 있는 직장,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앞으로 진행해야 할 미래의 계획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텍사스 그 안에 밸리지역과 맥알렌, 미션 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나라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미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사역지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선교하시는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선교를 이루십니다. 이미 선교하고 계신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선교를 실천하시고 완성시키십니다. 성도의 기도는 기관차가 지나가야 할 철도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이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구원의 사역을 이루려고 할 때 하나님은 산을 깎으시고 벌판을 만들어 철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활동하십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때 개인적으로 건강을 주시고, 활동할 수 있도록 물질을 공급해 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일꾼, 사역자들을 세워 주십니다. 구원은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구원의 징조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징조는 기도로서 시작됩니다. 기도와 삶공부에 다시 불을 지펴 구원의 징조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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