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힘이 있을까?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는 마음에도 힘이 있다고 보고 ’마음력’이라는 책을 썼다. 근육의 힘을 일컬을 때 근력, 정신의 힘을 지칭할 때 정신력이라고 하는 것처럼 마음의 힘을 마음력이라고 했다.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지쳐도 금방 회복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바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 평상시 균형 잡힌 식생활, 숙면, 지속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 등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든다. 그럼 마음은 어떻게 관리해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을까? 그래서 우종민 교수는 멘탈 피트니스 Mental Fitness를 도입하여 마음의 힘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있다. 멘탈 지수를 만들어서 자기의 마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자각하고 마음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한 방법으로 산소일기를 권한다. 산소일기는 세가지 일을 찾고 적는 것이다. 첫째, 하루 동안 기분 좋았던 세가지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적어본다. 둘째는 하루 동안 감사했던 사람, 일을 적는다. 셋째는 하루 동안 내 재능을 잘 발휘한 일 세가지를 적어본다. 산소일기는 목장에서 나누는 감사의 제목, 은혜의 고백과 같다. 매일 매일 산소일기를 쓰면서 목장에서 나눌 감사의 제목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같은 맥락으로 마음을 보면 마음에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마음운동과 마음관리가 필요하다. 마음이 중요한 이유는 마음이 상하면 아무리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용납이 되어도 회복이 안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상처를 입으면 스트레스가 되어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이고 관계적이다. 자신과의 관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 일과의 관계를 균형있게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스스로를 존귀하게 생각하고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마음을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분노이다. 자기 자신을 파괴하고 인간관계를 깨뜨린다. 분노조절에 실패하면 먼저 자신의 신체를 학대한다. 폭음, 폭식, 약물 남용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할 때는 폭언,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분노를 다스리고 건강하게 표출하며 해결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성경에서 요셉은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그리고 노예로 팔았던 형들과 재회하면서 분노를 발산하지 않았다. 보디발의 아내가 거짓 고발할 때도 요셉은 분노하지 않았다. 감옥에서 꿈을 해몽해 준 후 관직으로 복귀한 관원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원망하지 않았다. 요셉은 임종하는 아버지 야곱이 자신의 아들을 축복할 때 장자의 축복을 동생하게 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못마땅했다. 그러나 야곱의 뜻을 따라 순종했다. 요셉에게는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머스트 must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반드시, 절대적’으로 자신의 뜻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틀어졌을 때 분노를 느낀다. 자신의 생각과 또 기대와는 다르게 타인이 반응하고 행동할 때 분노를 갖는다. 심지어 하나님에게도 같은 분노를 갖는다. 가인이 그랬다.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는 하나님에게 분노를 느끼고 이를 다스리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인다. 분노는 인간의 죄성에서 비롯된 완악함의 모습이다. 산소일기를 적으면서 하나님께서 감사의 일들을 얼마나 많이 주시는 지 깨달어 보자.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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