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회와 부흥회는 한국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한 영적 집회입니다. 사경회가 말씀의 지성 영역을 활용한 집회라면 부흥회는 감성적 집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경회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집회로 교회의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관심을 둔 말씀 집회였습니다.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사경회는 성경을 관주로 찾아가면서 말씀을 깊게 넓게 배울 수 있는 집회였습니다. 3일에서 한 주 혹은 한 달 동안 사경회가 열렸습니다. 한 교회에서 사경회가 열리면 인근 교회에서 함께 참여했고, 주최교회는 음식과 잠자리까지 준비하며 사경회의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한국교회에서는 교회를 옮겨 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부흥회는 심령부흥회가 되어 신앙 간증과 말씀의 적용을 통해 회심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뜨겁게 통성 기도하고 구속 찬양을 북을 치면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전도부흥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에게 원초적 복음을 제시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며 구원의 소식을 듣고 구원을 확신하게 하는 초청 집회입니다.
3월 첫째 주에 있을 브라가 말씀 사경회의 강사는 추기성 선교사님 입니다. 추기성 선교사는 1999년 멕시코에 도착하여 지역을 답사하고 언어를 배우면서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주님의 교회를 개척하여 멕시코 현지인들을 신실한 제자로 또 헌신된 목자로 양육하는 가정교회 목장 목회를 진행중입니다. 더 나아가 페루 리마에 있는 요한교회와 협력하여 남미 현지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추 선교사님은 멕시코의 원주민 인디언 사역 감당하기를 원했지만 개척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역하고 있는 과달라하라시 인근의 사포판에서 멕시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가정교회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어른 목장 2개, 싱글 목장 1개의 목장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120여명이 함께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부흥회 기간에 가정교회 목장사역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기초로 선교지에서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영혼구원, 제자양육의 사역을 말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가나 소명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소명은 임금의 부름을 받은 신하의 직무를 가리킵니다. 부르는 자의 권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거역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소명 콜링calling은 사명 미션mission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소명이 부르심이라면 사명은 책임과 직무입니다. 소명을 받은 자는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헬라어로 교회를 에클레시아(Ekklesia)라고 합니다. ‘불러내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불러내어 의인 삼아 주시고 성도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구원의 공동체로 부르신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각자의 부르심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소명을 성경적으로 정의하고 지혜롭게 선교적 사역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선교적 소명은 목사가 되거나 선교사가 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원을 따라 선교적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을 무관심하지 말고, 죄에 물들어 있는 이 세상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 선교적 사명의 시작입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