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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CSJ

상반기 삶 공부를 마무리하며

2018년 상반기 두 개의 삶공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이미 이해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수요일 오후에 ‘새로운 삶공부’, 가정교회를 막 경험하는 분들을 위해 ‘생명의 삶공부’를 목요일 주간에 했습니다. 무엇보다 13주 동안 공부하면서 등록하신 모든 분들이 아무 문제없이 공부를 마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사실 삶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과정 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반드시 삶공부가 필요합니다.

삶공부는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공부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주일 예배에 참여하고, 헌금하고, 몇몇 사람들과 교제하는 종교생활로 생각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성령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워지는 변화는 지성, 감성, 영성이 함께 작용하여 일어납니다. 성령 하나님이 바로 이 변화를 주도합니다. 설교를 듣는 것만으로는 성숙한 지성의 필요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 주석을 공부하고 깊게 생각해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성이 형성됩니다. 거룩한 지성의 작용이 없으면 진리를 간단하게 단순화시켜버립니다. 마치 돌짝밭에 뿌려진 씨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감성을 변화시키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성령님은 감동을 주셔서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느끼고 결단하도록 하십니다. 사람의 감성은 민감하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의 감성과 다르지만 상대방의 감성에 동감하는 것은 성숙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감성에 동감해 주십니다.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해 주시고 웃을 때 함께 웃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감성을 가지고 살아야 할 지 이끌어 주십니다. 감성에는 원리나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 어떤 때는 ‘신선하다’라는 감성으로 긍정적이지만 어떤 때는 옷이 젖어 부정적인 감성을 갖게 됩니다. 감성에는 동기가 있지만 원인과 결과의 인과율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감성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감각 등을 좋은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좋은 음악, 편안하게 해주는 색, 안전하게 느끼는 형상, 따뜻한 디자인, 부드러운 물건의 재질, 감각적인 액세서리, 향긋한 향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강한 바람, 지진, 불 속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지만 세미한 소리 속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감성이 준비될 때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삶 공부는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적, 감성적 과정입니다. 성경말씀을 기초로 신학의 내용을 통해 이해를 돕고 교회의 사역과 일상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을 깊게 만나기 위해서는 삶 공부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상에 쫓겨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깊게 알 수 없습니다. 반대로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으로는 신실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삶 공부는 하나님을 깊게 만나 삶 속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마칠 수 없습니다. 삶 공부는 지성과 감성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찾아가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그동안 공부하시느라 수고하신 여러분 축복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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