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은 성경에 기초한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세계관이란 안경과 같습니다. 어떤 안경으로 보는가에 따라 세상의 형상과 색이 달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학문과 경험이 세계관을 형성하는 도구입니다. 부모세대로부터 듣고 보고 경험한 생활을 통해 세계관을 갖게 됩니다.
세계관은 자신도 모르게 부지 중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왜 돈을 사랑하고 있는지, 나는 왜 이성의 관심을 좇고 있는지, 나는 왜 성공하기를 원하는지 등등 자신도 잘 모르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계관은 문화를 통해서 형성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외부세계에 만연된 문화가 자신의 세계관을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유교문화가 지배적이었던 어린 시절 초상을 당하면 집문 앞에 흰쌀밥을 갖다 놓았습니다. 매일 밥상에 돌아가신 분 자리에 흰쌀밥을 차려 놓고 수저를 꽂아 놓았습니다. 은연 중에 돌아가신 조상이 우리와 함께 있으면 혼백이 찾아온다는 생각이 문화로 굳어진 생활의 모습입니다. 또한 전통이 세계관을 형성시킬 수도 있습니다. 집안의 전통이 이러하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할 때, 의사 집안에 태어났으니 의사가 되어야 한다. 목사의 첫아들은 목사가 되어야 한다 등등 전통이 세계관을 갖게 합니다. 또한 일상적으로 접하는 미디어를 통해 세계관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생활의 많은 요소가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관이 잘못 세워지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굴곡됩니다. 바르고 곧은 시선으로 세계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곡해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역기능적 세계관은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관을 잘못 세운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도 좋은 지 모르고, 자신을 악하게 속이는 사람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소문과 악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사람들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신의 세계관을 고집스럽게 집착하여 고지식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편하게 대화하지 못합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게 되고 사람을 멀리하며 고립되고 은둔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부모세대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지가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 말씀으로 세계관을 다시 세우는 겁니다. 부지 중에, 문화적으로, 전통적으로 세워진 세계관을 말씀으로 점검하고 성경에서 가르쳐주는 삶의 원리를 따라 세계관을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성경공부나 교회 사역을 통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더욱 기초적인 방법은 하나님과 홀로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나에게 맞는 세계관을 취해야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으면 안경점에 가서 교정 받고 안경을 껴야 잘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합쳐 삶공부를 합니다. 삶공부는 듣고 배운 진리를 삶에 적용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는 길라잡이입니다. 세계관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언제 바뀌는지 모르게 변화합니다. 매일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세계관이 거룩하게 성장하고 성숙해 살 수 있도록 기도하며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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