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장의 김은혜 선교사님은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만난 전도사님으로 풀러신대원에서 선교신학 석사과정을 마친 분입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새신자들이 어떻게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석사논문을 마쳤습니다. 연구를 위해 교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셨는데 함께 섬기던 교회의 질적 부흥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집이 멀어서 전도사님 댁에서 모인 적은 없지만 목장모임을 가질 때면 먼저 그 집에 가서 직접 음식을 준비하시곤 했습니다. 사랑이 많으시고 섬기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학교를 마치고는 엘에이에서 한인 홈리스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저택을 구입하고 그들을 돌보는 선교단체에서 사역하셨습니다. 푸드뱅크를 같이 운영하면서 엘에이 시내를 돌며 유통기간이 임박한 음식을 수거해서 홈리스들에게 제공하는 사역도 함께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소, 야채 등을 도네이션 받아서 영세 한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구제사역도 같이 하셨습니다. 저는 이 사역에 짧은 시간 동안 동참 하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정기 간행물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담임목회지가 정해지면서 맥알렌으로 오는 날 가족들과 함께 엘에이에서 함께 만나 식사하고 담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은혜 선교사님의 사역은 이렇듯 약하고 소외당하고 생활능력이 없는 분들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후에 엘에이에 차이나 타운에서 조선족 여성, 중국 여성들과 교제하시면서 여성 사역에 관심을 갖고 중국에 선교사로 파송을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첫째 딸 에스더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위절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세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오셨습니다. 수술 후에도 항암치료가 또 시작되기 때문에 치료기간만 1년 정도가 걸립니다.
선교는 복음을 믿는 사람을 보내어 믿지 않는 사람을 살리는 사역입니다. 내가 가든지 다른 헌신된 사람을 보내는 사역이 선교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복음 전도자, 선교사로 살아야 합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이 동기가 됩니다. 자신의 의지나 결단으로 선교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선교 파송을 받기 위해 후원자를 모집하면서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후원해줄 것 같은 신자, 교회는 거절하고 오히려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는 분들이 선교를 위해 재정으로 기도로 후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듯 선교는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선교가 사람보다 더 앞서기 때문에 은혜로 알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선교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우리 교회가 세계선교교회입니다. 세계를 선교하는 교회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중보하는 기도를 통해 선교의 영역을 확장 시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시선을 붙잡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교하기 원한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세계를 품에 안고 기도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목장에 연결되어 있는 선교사님들의 선교편지를 보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중보기도가 시작되면 우리는 이미 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CSJ-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