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외국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글보급의 공로로 훈장도 받았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인종과 문화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지 많은 문화비평가들이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가사의 내용이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음 세대 특히 십대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불안감, 친구 들로부터의 따돌림,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노래말로 호소하고 듣는 십대들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무대 밖에서 SNS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개인적인 일상을 공개하고 나눔으로써 친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치 친구들과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듯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대화하고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입니다. 공감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응집력 있는 팬클럽 아미(Army)를 구성하게 되었고 강력한 응원군 즉 팬덤이 되었습니다. 이 팬덤이 스타를 만들고 문화를 형성합니다.
문화는 세대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다음세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문화에 소홀하다면 자녀교육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이제라도 동시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문화의 유대감을 가져야 합니다. 문화의 힘은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다음세대에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음세대가 안고 있는 시대적 불안감을 공감하고 해소하는 문화의 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거룩하고 선한 문화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 28절‘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를 문화 명령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이 세상에 이루어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문화를 개발하는 사명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문화라는 말의 본래 의미는 경작이니 재배, 넓은 의미로는 지식, 신념 좁은 의미로 교양, 예술 등이 되는데 이런 문화를 만들고 관리하는 사명이 바로 문화 명령입니다. 인간에게 문화를 창조하도록 명령하심으로 문화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문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영향력이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은 이 세상의 문화를 하나님의 뜻으로 지키고 누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화를 생산하는 주체가 물질의 우상인 맘몬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상업적이고 소비적이며 자극적인 문화가 이 세상의 문화를 정복하여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작품이란 만든 이의 정신과 마음이 깃들여져 있는 예술품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습니다. 문화를 만드는 주체가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차야 합니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한글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인종을 초월하여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 한글 교육을 통한 선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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