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바로 이것을 위하여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여러분이 자기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시려고 여러분에게 본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22 그는 죄를 지으신 일이 없고 그의 입에서는 아무런 거짓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3 그는 모욕을 당하셨으나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난을 당하셨으나 위협하지 않으시고, 정의롭게 심판하시는 이에게 다 맡기셨습니다. 24 그는 우리 죄를 자기의 몸에 몸소 지시고서,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매를 맞아 상함으로 여러분이 나음을 얻었습니다. 25 전에는 여러분은 길 잃은 양과 같았으나, 이제는 여러분의 영혼의 목자이며 감독이신 그에게로 돌아왔습니다.
-------------------------------
“영혼의 목자” (베드로전서 2:21-25)
로마 제국에는 무려 육천만 명에 달하는 많은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법에 의해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곤 했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법률적 권리도 가지지 못했으며 주인의 의지나 명령이 곧 그들의 법이었습니다. 또 그들은 주인의 감정 변화에 따른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신약교회 안에는 노예 출신의 성도가 많았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는 성도에게 베드로는 주인에 관계없이 참으며 복종하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는 부름받았다고 강조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이라고 격려합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이 바로 성도가 참아야 할 근거입니다. 예수님은 성도의 삶에 본이 됩니다. 영혼의 목자되신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이 성도에게 아름다운 본이 됩니다. 이제 성도는 길 잃은 양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가신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영혼의 목자이며 감독이신 예수님께서 성도를 인도합니다.
1. 우리는 부름받은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면서 참 인간으로서 성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번영과 성공의 본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구원의 본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부름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입어야 합니다.
2. 죄에 죽고 의에 살아야 합니다
핍박과 환난을 겪으면서 고난 앞에 담대할 수 있는 힘은 죄와 허물이 없을 때 나옵니다. 우리 속에 있는 죄가 해결되지 않을 때 죄의 종이 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성도는 하나님의 종, 순종의 종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어 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3. 예수님 닮아 목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양은 앞길을 인도하는 목자 없이는 갈 바를 알지 못합니다. 인간은 죄 가운데 있을 때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며 살고 죄로 인해 고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는 예수님의 목자 직분을 받았습니다. 목자들의 목자장 되신 예수님 바라보고 영광의 면류관을 기대하며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